[오프라인 매장, 새로운 고객 경험 공간으로의 도약 ] 오프라인 매장관리 솔루션 / 하우스 도산
'언택트'와 '비대면'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6월 17일, 코로나 팬데믹의 한가운데에서 구글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 뉴욕에 오픈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닌, 브랜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구글 역시 단순히 구글의 제품을 ‘사고 파는 가게’로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것이 아니라, 구글의 제품을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소비자들이 체험하고, 구글을 브랜딩하는 공간으로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것입니다.
최초의 '오프라인 스토어' 문 연 구글
구글이 6월 17일(현지시각) 최초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위치는 뉴욕 첼시 중심가이며 구글의 다양한 전시를 담당해온 건축가 레디메이드가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두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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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브랜드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공간디자인과 VMD로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자연스럽고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고 전달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기존의 백화점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해석한 ‘더현대서울’, 무신사의 ‘무신사 테라스’, 젠틀몬스터의 ‘하우스도산’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형 매장들이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젠틀몬스터의 '하우스 도산'을 방문한 후기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이 어떻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AUS DOSAN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제품을 판매하는 상업적 공간으로서의 매장의 개념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을 구성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오픈한 젠틀몬스터의 새로운 공간 ‘하우스 도산’은 젠틀 몬스터의 선글라스로만 브랜드를 표현하는 것이 그치지 않고 새로운 방식의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와 스킨케어 브랜드인 ‘탬버린즈’와 함께 젠틀몬스터 특유의 전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필자가 직접 '하우스 도산'을 방문한 체험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하우스 도산에 들어가면 이 조형물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건물의 외벽같이 생긴 벽들이 사실은 하우스 도산의 내벽이며, 노출된 전기선들이 거친 느낌을 줍니다. 스테인 재질의 조형물은 차갑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하우스 도산에 입장한 사람들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범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게 매장인지, 전시장인지 벌써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B1 - 누데이크 NUDAKE
지하 1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NUDAKE의 모습입니다. 거친 바닥과 벽에 컨테이너 라인처럼 디저트를 배치해 두어 전위적인 느낌을 줍니다. 디저트의 생김새도 굉장히 독특한데요, '먹을 수 있는 빵'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오브제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러프하게 설치된 디지털 스크린은 조형물처럼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노출된 전기선들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듯한 공간의 미학이 느껴집니다.
거친 회색 벽들과 잘 어울리는 조약돌 오브제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조약돌 월페이퍼는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가져가서 공간의 경험을 간직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 장 가지고 와서 디저트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누데이크는 특이하게도 케이크를 매장에서 취식하더라도 포장해 가는 것처럼 종이 박스에 넣어서 소비자에게 제공합니다. 매장 안에서 마치 생일 케이크를 픽업해오는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시그니처 메뉴인 '피에타 라떼'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사람 얼굴 모양의 더치커피 얼음을 제공하면 소비자가 직접 우유를 부어 마시는 형태인데요, 이렇게 커피나 음료에도 공간과 브랜드의 미학을 녹여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맛있는 베이커리' 그 이상을 뛰어넘은, '흥미로운 베이커리'로의 도약입니다.
2층 - 젠틀몬스터 GENTLE MONSTER
젠틀몬스터의 육족 보행 로봇인 '프로브(The Probe)' 입니다. 잘 전시된 선글라스와 안경들보다 '더 프로브'가 전달하는 브랜드의 감성이 훨씬 파워풀하고, 소비사들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스크린의 영상과 곧 움직일 것만 같은 조형물들이 역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젠틀몬스터는 어떤 브랜드야?' 라는 질문에 제품 100개를 보여주는 것보다 '하우스 도산' 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강렬한 것과 같죠.
단순히 안경과 썬글라스를 진열한 진열대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공간의 미학과 공간이 주는 분위기로 브랜드의 전위적인 느낌을 확실하게 소비자들에게 각인하고 있죠. 온라인으로는 할 수 없는, 오프라인 공간만이 가지는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3층 - 탬버린즈 TAMBUSRINS
위층에 위치한 '탬버린즈'의 모습인데요, 앞서 보았던 두 매장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채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베이지 톤의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역시 단순히 제품만 진열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조형물과 오브제를 배치해서 탬버린즈 특유의 느낌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킵니다. 스킨케어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만의 철학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는 방법임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또다른 조형물의 모습입니다. 1층에 설치된 조형물과 비슷한 모양의, 마치 공사장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인데요. 거친 질감으로 전위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자아내는 '하우스 도산'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조형물입니다. 소비자들은 '하우스 도산'에 위치한 세 개의 매장을 돌아보면서 공간이 가지는 분위기와 미학이 만들어내는 브랜드 이미지에 압도당하고, 그 이미지를 각인합니다.
이제 오프라인 매장은 곧바로 구매가 이루어지는 '상점'의 공간보다는 '체험'의 공간이 되어 갑니다.
구매는 온라인에서 해도 충분하지만, 제품을 체험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오프라인 공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앞으로 브랜드들은 자신의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하는 일에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어 오프라인 매장의 중요성은 점점 더 확대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매장 VMD, 직원, 트러블 이슈, 재고 관리 등이 점점 더 중요해질 텐데요, 매장관리 올인원 어플 '샤플'과 함께하면 모든 매장관리를 디지털로, 어플 하나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오프라인 매장 관리 앱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보세요!